최근 오랜만에 해외에 나가서 x-t20 + xf18-55 조합으로 사진을 찍어봤다.
후지로 찍은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여행 다녀온 뒤 기변병에 걸려버렸다.
몇 날 며칠을 내리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x-t5를 살까 x-t30ii를 살까 고민했다.
결국 마지막에 여행에는 가벼운게 최고지 (가격도 저렴하고..) 하면서 x-t30ii 블랙으로 구매했다.
인기는 실버가 많지만 블랙이 뭔가 똑 떨어지는 게 더 멋져보인다. 색상은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듯
사실 x-t20 에서 x-t30ii로 가는 게 살짝 옆그레이드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추가되는 기능도 있고 새 제품이라 매우 만족스럽다.
# 언박싱 시작
x-t30ii 바디킷으로 네이버 스토어에 있는 후지필름 매장에서 주문했는데 렌즈 청소키트, 텀블러, 128G SD카드를 사은품으로 받았다.
바디킷 구성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설명서, 바디, 배터리, 충전 케이블, 스트랩 끝이다.
x-t20 번들킷을 구매할 때는 충전기도 함께 들어있었는데.. 바디킷이라 그런지 정말 단순했다.
충전기를 따로 구매하지 않는 한 본체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PC나 혹은 다른 어답터를 통해서 충전해야 한다.
(본인은 그냥 예전 아이폰 충전 어뎁터에 연결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외관 자체는 x-t20, x-t30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볍고 필름 카메라 느낌이 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마음에 든다.
후면에서는 조이스틱을 채용해서 간편하게 메뉴 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Q버튼이 엄지 그립 위쪽으로 올라갔는데
사실 이게 말이 많다. 안 그래도 작은 카메라인데 손이 카메라를 지탱하는 곳 바로 옆에 버튼이 있다 보니 자주 눌리게 된다.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와서 Q버튼의 민감도를 낮추도록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자주 눌리게 돼서 조금 번거로운 면이 있다.
윗면은 역시 클래식하고 예쁘다. 개인적으로는 좌측의 촬영 다이얼이 iso 설정 다이얼로 바뀌었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상위 기종과의 차별성 때문에 이렇게 유지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배터리, SD카드를 제외한 본체 무게는 341g.
공식 사이트에는 약 329g이라 나와있었는데 12g이나 더 나가네... 아마 바디캡 무게가 12g 즈음 되나보다.
들어보면 작고 매우 가볍다.
우선은 xf18mm f1.4와 조합으로 운용해 볼 생각이다. 18mm가 생각보다 무겁고 길다.
(렌즈 370g 에 사각후드 85g이니까 카메라보다 무거워진다.)
무게가 조금 더 나가더라도 안정성을 위해서는 핸드그립이 있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찾아봤는데 정품 핸드그립은 착용감은 좋다고는 하나 매우 무겁고 비싸서 Meike XT20G을 구입했다.
생각해보니 가벼워서 x-t30ii으로 선택했는데.. 이것저것 추가하고 나니까 결국 t5 무게가 되어버린 듯.. 그냥 t5를 샀어야 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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