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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바다건너/벳푸

[벳푸맛집] 하지메스시 (はじめ寿司) 방문 솔직 후기

by 기억 보관소 2023. 3. 5.

하지메스시 (はじめ寿司)

영업시간: 6:00 pm ~ 9:30 pm (일요일 휴무)

https://goo.gl/maps/zkXubMQ1TMaP6goL9

 

Hajime Sushi · 일본 〒874-0920 Oita, Beppu, Kitahama, 1 Chome−4−13 八坂レンガ通り

★★★★☆ · 스시/초밥집

www.google.co.kr

 

사실 벳푸에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 그나마 스시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 오와다스시와 하지메스시이다.

하지메스시가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평이 있어서 우리는 하지메스시를 방문했다. 

 

위치는 이자카야 먹자골목 안쪽 깊숙한 곳에 있었다.

가게 외관
입간판 메뉴

입구는 카운터석 쪽 입구와 일반석 쪽 입구 두 군데인데 카운터석 쪽 입구로 들어가면 안내해 주신다.

우리는 6시 40분쯤 도착해서 들어갔는데, 일반석 쪽은 이미 다른 한국 분들이 2팀 정도 있는 것 같았고 카운터석에도 한국 분들이 막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 

카운터 쪽을 치우고 안내해주겠다 하여 밖에서 5분 가량 기다린 뒤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

 

카운터 석은 총 8자리, 그 중 우리는 왼쪽 맨 구석에 자리 잡았다.

 

한국어, 영어 메뉴가 구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세금 10%는 별도로 추가된다.

초밥을 낱개로 주문할 수 는 없었고 메뉴에 있는 구성대로만 고를 수 있었다. 

그리고 셰프 추천 초밥이기 때문에 그날 그날 상황에 따라 초밥 종류가 바뀐다.

즉 사진에 있는 초밥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는다.

 

사장님은 초밥을 만드시고 계산, 주문, 안내 등은 사모님이 하셨는데 두 분 다 모두 매우 바쁘시고 정신없어 보였다.

옆 건물에 따로 위치한 테이블석이 전부 한국인들이고, 주문이 밀려있다고 하며 5분 정도 뒤 주문을 받아주셨다.

우리는 쥠초밥 상, 특상 그리고 생맥주와 논알콜 맥주를 주문했다. 

(옆 좌석 일본인 손님과의 대화에서 최근 몇 달 전부터 한국인 방문객이 무척 늘어 장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엿들을 수 있었다.)

 

논알콜 맥주와 생맥주가 먼저 나왔다. 각각 440엔 600엔 (세금 제외)

컵이 깨끗하지 않았다.

 

10분 정도 더 기다리니 초밥이 나왔다.

쥠초밥 상 1650엔 (세금 포함)
쥠초밥 특상 2200엔 (세금 포함)

초밥 자체는 먹음직스러웠지만 워낙 바빠서인지,  와이프가 시킨 상 초밥 그릇에는 군데군데 간장이 묻어있고 밥알도 굴러다니고 생강절임도 빼먹고 주셨다.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체적인 초밥 맛 자체는 그럭저럭 평범하게 맛있었다. 밥은 살짝 질었지만 네타는 괜찮은 편이었다. 

상 초밥에서 나온 북방조개(?)는 조금 별로였고 장어는 맛있었다. 북방조개 대신 달걀초밥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다.

(사실 후쿠오카 하카타역의 우오가시 스시가 훨씬 맛있었다...)

 

초밥은 메뉴마다 7피스씩 나오는데 따로 샐러드나 장국 같은 것이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 양이 많이 적다고 느껴진다.

조금 넉넉하게 먹고 싶다면 2명 기준으로 처음부터 초밥 메뉴를 3개 시키는 것도 방법일 듯하다.

 

우리는 초밥 메뉴를 더 시켜 먹을 만큼 맛있다고는 못 느껴서 차완무시를 추가해서 먹었다.

차완무시 세금포함 770엔

차완무시 안에는 해산물이 들어있고 따뜻해서 맛있었다. 하지만 양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다 느꼈다. 

그리고 나오는데 15분 정도 걸리니 처음에 주문하는 게 좋다.

 

 

전체적으로 초밥 맛은 그럭저럭 평범했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졌다. 

사장님 사모님은 친절한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서비스가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최근 한국 방문객이 많이 늘어서 그런지 많이 바빠보이고 정신없다는 느낌을 좀 받았다.

덩달아서 편하게 식사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벳부에 다시 갈 일이 있을 진 모르겠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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