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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바다건너/후쿠오카,우레시노

[사가현] 후쿠오카 근교, 우레시노 온천 여행

by 기억 보관소 2023. 2. 2.

# 3년 만의 해외여행. 처음 가보는 마이너한 여행지 우레시노 온천

코로나로 바닷길이 막히기 전까지는 아내와 함께 최소 1년에 1번 이상은 해외로 나가곤 했었다.

하지만, 2020년 2월 일본 유후인 여행을 마지막으로 그해 3월 부터 바닷길이 막혀 최근 3년 동안은 해외 여행을 가지 못했다.

평소 집밖에 나가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해외여행을 3년정도 못 가니 삶이 살짝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단조로워 지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러는 와중에 22년 11월 중순부터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되었고, 남은 연차를 싹싹 긁어 1월 첫째주 동안 아내와 일본 여행을 가기로 했다.

몇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교토의 세료라는 료칸을 메인으로 하여 교토 위주의 여행 계획을 실컷 짰다.

하지만 여행 2주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토 여행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비행기 취소 수수료는 정말 비쌌다.)

그리고 다시 여행 계획을 잡았어야 했는데 이미 유후인, 교토, 오사카 등 유명한 곳은 모든 숙소 및 교통편이 매진이었다.

그대로 여행을 포기해야 하나 싶었지만, 아내가 후쿠오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우레시노 온천이라는 한적한 온천마을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적하고 조용한 것이 딱 우리와 맞아 보여서 몇 시간 만에 비행기, 숙박, 교통편까지 순식간에 예약해 여행 준비를 마쳤다.

# 여행의 시작 첫째 날 (23.1.2) 

아침 9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왔지만 여전한 풍경이었다. 

국제공항에서 하카타역 행 버스를 기다리며

다음날 바로 우레시노 온천으로 향할 예정이라 첫날은 하카타역 근처에서 묵기로 했다. 

'도큐 스테이 하카타'라는 곳으로 예약했는데, 지도에서 볼 때는 가깝다 생각했는데 실제 캐리어를 끌고 가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걸어야 했다.

하카타에 숙소를 잡을 때는 역 기준으로 서쪽(나카스와 텐진 방향)으로 역 바로 근처에 잡는 것을 추천한다.

숙소 근처의 공원 - 후쿠오카는 기온이 높아 1월에도 꽃이 피어있다.

날씨는 영상 10도로 춥지 않았다. 

첫 끼로 후지우나라고 하는 장어덮밥집에 갔다. 우나쥬 中을 먹었다.

덮밥과 가격은 동일하고 소스를 따로 줘서 기호에 맞춰 소스를 부어먹을 수 있어서 좋다.
유명한 "요시즈카 우나기야"와 비교하면 조금 맛은 덜하지만 하카타역 바로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 위치:  https://goo.gl/maps/4zqvDmecJCLPrwvE8

저녁으로는 모츠나베 라쿠텐치 하카타 신칸센구치점으로 갔다.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인 듯 하다.
국물은 짠 편, 곱창은 쫄깃하긴 하나 가끔 매우 질긴 부분도 있었다.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정도이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데 세트메뉴 보다는 단품으로 시켜먹는 것이 좋다.
현지인이 정말 많았다. 1시간씩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아서 예약하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약은 구글맵에서 할 수 있고, 쉽다!)

그런데 날파리가 나와서 좀 아쉬웠다... 긍정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서 어쩔 수 없나보다고 생각했다.

- 위치: https://goo.gl/maps/EZpiH7XR33uh9oxy9

하카타역 밤 풍경
하카타역 밤 풍경

# 둘째 날 (23.1.3) 

둘째 날은 11시에 점심을 먹고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우레시노 온천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점심은 "하카타 우오가시"에서 먹었다.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고,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무난한 회전초밥 집이다. 
11시 오픈이고 11시 15분 쯤 도착했는데, 25분 정도 대기하고 먹을 수 있었다. 

현재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주문해서 먹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다.  

홍새우, 생선뼈를 우려된 미소장국, 우나기, 극미(키와미) 세트를 주문해서 먹었다.

밥이 살짝 질은 편이나 횟감이 좋은 편이라 맛있게 먹었다. 

홍새우(아카에비) 맛있었다. 새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드셔보시길!
된장국도 매우 실했다.
줄무늬전갱이가 맛이 좋았다. (시마아지)

 

점심을 기분 좋게 먹고 하카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우레시노 온천으로 이동했다. 총 2시간 정도 걸렸는데,

[하카타역 → 텐진역 → 후쿠오카 공항 → 우레시노 온천] 순으로 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우레시노 온천으로 바로가면 1시간 20분정도 소요 된다고 들었다. 

버스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했다. 왕복으로 예약하면 할인이 된다. 

https://www.highwaybus.com/gp/index

우레시노 온천 가는길
우레시노 온천 가는길

(2)편에서 이어서...

https://knight1125.tistory.co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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