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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바다건너/후쿠오카,우레시노

[후쿠오카] 하카타 맛집 - 멘야타이슨, 다이치노우동

by 기억 보관소 2023. 2. 19.

● 멘야타이슨  麺屋たいそん

처음 찾아보고 이름이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다. (라멘집이 맞나..?)

하지만 구글 리뷰 평점이 4점 초반대에 현지인들 위주로 많이 가는 식당인 듯하여 방문하기로 했다.

 

메뉴는 농후 돈코츠 계열(검정색 그릇)과 야타이 계열(흰색 그릇)이 있는데 농후 돈코츠 쪽이 유명한 듯했다.

농후 계열은 진한 국물, 야타이 쪽은 비교적 가벼운 국물 베이스이다.

 

특제 농후 돈코츠 라멘(1000엔)이 유명한데

우리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삶은 달걀만 추가한 농후 돈코츠 라멘을 시켰다.
주문을 할 때 면의 세기(카타사)를 물어보니 당황하지 말자.

선호가 없거나 잘 모르는 경우는 보통(후츠)으로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처음이라 보통으로 주문했다.

(꼬들면을 좋아한다면 딱딱한면(카타이멘)으로 주문하면 된다.)

 

"煮玉子入濃厚豚骨ラーメン(니타마고이리 노오후오돈코츠 라멘) - 800엔"

토핑은 기본차슈 2장, 삶은 달걀, 파, 목이버섯이 올라가 있다.

 

일단 국물은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라멘보다 묵직하고 걸쭉했다. 메뉴이름 그대로 농후한 맛이랄까...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맛이었다.

간은 많이 짜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 입맛에는 간간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면은 보통 면인데도 꼬들라면 정도로 나왔고 다 먹을 때까지도 퍼지지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챠슈로 유명한 집이라 했는데 기름지고 불맛도 나고 부들부들한 것이 흠잡을 데 없었다.

중간중간 씹히는 목이버섯도 식감을 더해줘서 좋았다.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음에도 무리 없이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었다.

 

지금껏 일본 라멘은 프렌차이즈로 유명한 잇푸도와 이치란만 가봤었다.

두 곳도 이름에 걸맞게 충분히 맛있다고 느꼈지만 

조금 더 특색있는 라멘이 먹고 싶다면 멘야타이슨 방문을 추천한다.

 

https://goo.gl/maps/pFCRVD2z12nEXKmb9

 

멘야타이슨 · 일본 〒812-0011 Fukuoka, Hakata Ward, Hakata Ekimae, 3 Chome−12−3, Tamaishinwa Bld., 1-B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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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치노우동  大地のうどん

 

한국으로 귀국하는 마지막 날 점심으로 다이치노우동(대지의우동)을 선택했다.

 

10시 50분 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인기가 많은 집이라 거의 항상 대기가 있는듯 했다.

우리는 11시 10분 쯤 도착했는데 이미 가게는 만석이었고 대기도 15명 정도가 있었다.

30분 가량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회전은 빠른 편이었다.

가게 안쪽은 생각보다 좌석이 많았는데, 비는 자리가 나는 족족 손님을 배치시켰다.

(일행이 인원수가 많은 경우 함께 못앉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에도 워낙 잘 알려진 곳이라 한국어 메뉴판이 그림, 번호와 함께 있어서 메뉴 고르기는 수월했다.

고기우엉 우동과 야채튀김 우동이 유명한 듯 했는데 우리는 좀 더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야채 튀김 우동을 선택했다.

메뉴를 고르면 차가운면으로 할지 따뜻한 면으로 할지 물어보니 역시 당황하지 말자.

차가운 면으로 하고 싶으면 '츠메타이' 라고 하면 되고 따뜻한 면으로 할 경우 '아따따카이' 라고 하면 된다.

(우리는 둘 다 따뜻한 면으로 했다.)

 

"⑪번 야채튀김 붓카케 우동  - 710엔"

메뉴가 나오면 일단 소쿠리는 만지지 말자. 기름범벅이다.

면은 사진에서와 같이 살짝 투명한 듯한 색을 띠는데 정말 쫀~득한 식감이었다. 

장인 정신이 느껴진달까...

튀김은 종류도 다양하고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게 튀겨져 아주 맛있었다.

(전체가 다 야채라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 새우도 하나정도 있으면 좋았을 듯)

간장은 그리 짜지 않아서 전부다 부어서 비벼 먹었다. 

양은 생각보다 많은 편이었다. 710엔 치고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졌다.

 

나름 만족스럽게 먹었지만 재방문 할 경우 야채튀김 우동을 다시 먹지는 않을 듯하다. (살짝 느끼했다.)

 

사실 일본에 와서 우동 전문점에서 우동을 처음 먹어봤는데,

우동면이 쫀득한 것이 원래 알고 있던 우동하고 차이가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시나리'라는 미슐랭 우동집에도 방문해 보고 싶다.

 

 

https://goo.gl/maps/e95ReGDFjb5EujpG7

 

다이치노 우동 하카타역 지하점 · 일본 〒812-0011 Fukuoka, Hakata Ward, Hakata Ekimae, 2 Chome−1−1 B2

★★★★☆ · 우동 전문점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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